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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돌봄의 원칙

 

치매가 진행되면 일상생활을 스스로 하기 어려운 순간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일상생활 능력 저하는 치매 대상자뿐만 아니라 가족, 돌봄 제공자에게 부담이 됩니다. 대상자는 식사, 대소변실금 처리, 개인위생을 다른 사람이 해주어야만 하는 상황에 자존심이 상하고 자존감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처리하려다 실수를 하는 경우 좌절감, 우울 등을 겪기도 합니다. 좌절을 겪지 않도록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도움을 주는 것은 돌봄 제공자에게 중요한 과제 중 하나입니다. 단순히 모든 것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대상자에게 남아있는 잔존 능력을 잘 활용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특정가족이 혼자 돌보기 어려울 경우에는 장기요양등급을 신청 지원받아 돌봄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목차

  • 치매 돌봄 원칙
  • 식사 돌봄 방법 : 식사 환경, 식사 거부 대처, 구강위생관리
  • 대소변실금 돌봄 방법

 

치매 돌봄 원칙

 

1. 도움이 필요한 활동은 치매 대상자가 실수하기 전 도와주는 것이 좋다.

 

그동안 잘해왔던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스스로 하지 못했을 때, 스스로 일상생활이 안 되는 상황에서 도움을 받지 못할 때 대상자는 좌절감을 느낍니다. 대소변 처리, 씻기, 식사하기 등과 같은 기본적인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상황을 관찰하고 실수하기 전에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말을 할 수 없거나 의사표현이 어려운 대상자라면 몸짓이나 기타 증상을 파악해서 도움 필요 정도를 파악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도움을 주는 것은 잔존기능을 사용하지 않게 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대상자에게 스스로 일상생활을 해 나가려는 것이 질병 관리에 중요한 것임을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느리더라도 스스로 해 나가려고 할 때는 충분히 기다려 주세요.

 

2. 도움이 필요하지 않은 활동은 치매 대상자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치매로 진단을 받더라도 일상적으로 해왔던 일들은 도움 없이 할 수 있습니다. 대상자는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생각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옆에서 따뜻하게 독려하고, 칭찬하며, 동기부여를 해 주어야 합니다.

 

3. 한 번에 한 가지씩 요구한다.

 

치매 대상자와 의사소통을 할 때는 한 번에 한 가지씩만 말해야 합니다. 언어적 의사소통이 어려운 경우 몸짓, 손짓 등의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대상자에게 도움을 줄 때 어떤 식으로 지시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4. 규칙적인 생활을 독려한다.

 

인지기능이 저하된 치매 대상자라도 지남력 유지, 혼란 경감, 안정된 일상을 위해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루의 일과를 스스로 생각하고 아는 것은 인지기능과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매일 일과를 정해서 활동하고, 식사 후 산책을 하거나 좋아하는 취미 활동을 실천하도록 독려합니다. 

 

식사 시 돌봄 방법

 

식사 환경은 따뜻하고 편안한 장소에서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음을 줄이고 방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합니다. 배식 형태의 식판보다는 대상자가 익숙한 그릇에 음식을 담는 게 좋습니다. 음식과 간식도 대상자가 맛있어하고 친숙하게 느끼는 것으로 준비합니다.

식사를 할 때 스스로 할 수 있는 활동과 도움이 필요한 활동을 파악합니다. 예를 들어 숟가락, 젓가락으로 음식 집기, 음식을 손으로 떠서 입안에 넣기, 손으로 컵을 잡고 기울이기, 물과 음식 삼키기가 스스로 가능한지 도움이 필요한지 확인합니다. 씹고 삼키는 기능은 있으나 눈앞에 있는 한 가지 음식만 먹거나 숟가락을 사용하지 못해 국을 떠먹지 않는다면, 돌봄 제공자는 국, 밥, 반찬을 골고루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삼킴 기능이 저하된 경우 음식을 잘게 다지거나 죽, 음료 형태로 제공합니다. 입으로 음식 섭취가 어려운 중증 치매 대상자는 관을 통해 영양분 공급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관을 통한 공급은 콧줄이라고 불리는 레빈튜브, 뱃줄이라고 부르는 경피적 위루술이 있습니다. 관을 통한 음식물 주입은 대상자와 보호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식후 구강위생관리가 안 될 경우 입 속 세균으로 인해 폐렴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양치질 방법을 잊어버린 경우 거울을 보고 칫솔질을 연습하게 합니다. 옆에서 시범을 보여주며 따라 하게 합니다. 이 닦기가 어려운 경우 휴대용 구강 세정기나 설압자에 식염수 또는 물치약을 묻혀 활용할 수 있습니다. 와상상태인 경우 흡인을 방지하기 위해 상체를 올린 자세에서 구강위생을 실시해야 합니다. 의치가 있는 경우 매일 닦아주고 변형 방지를 위해 보관용기에 보관합니다.

배회로 식사 중 돌아다니거나, TV 같은 것에만 관심이 있어 식사를 거부하거나 안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손으로 쉽게 집어 먹을 수 있는 식사나 간식을 준비합니다. 대상자가 좋아하는 음식 위주로 제공합니다. 여러가지 방법으로도 식사거부가 계속되는 경우 전문의 상담을 통해 식욕촉진제, 환자용 식품(뉴케어, 그린비아 등) 등으로 영양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강요에 의해 음식을 섭취할 경우 흡인 위험이 높습니다. 그로 인해 폐렴 위험 또한 증가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뇌 손상으로 인해 상한 음식을 구별하지 못하거나 음식이 아닌 것을 섭취할 수도 있습니다. 과도하게 음식에 집착하거나, 먹은 사실을 기억하지 못해 계속 밥 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요리를 준비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기다려달라고 말합니다. 식자재를 사러 마트에 가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대상자가 관심을 다른 곳으로 전환하여 음식에 집착하지 않게 합니다. 간단한 간식을 제공합니다. 

 

대소변 실금 돌봄 방법

 

대소변을 볼 때 스스로 할 수 있는 활동과 도움이 필요한 활동을 파악합니다. 예를 들어 대소변이 마려운 느낌을 인지하고 화장실 가기, 화장실 스스로 걸어가기, 문 손잡이 열기, 변기 앞에 서기, 옷 내리기, 휴지로 처리하기와 같은 일상이 스스로 가능한지 도움이 필요한지 확인합니다. 배설과정에서 대소변을 못 가리고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대상자는 당황하고 수치심을 느끼게 됩니다. 중증의 치매 대상자는 스스로 처리하려다 여기저기 대소변을 묻히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돌봄 제공자가 화를 내거나 괴롭혔다고 느끼고 소리를 지르면 대상자는 더 불안하고 수치심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화를 내고 지적하는 것으로 대소변 실금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므로, 적절한 배뇨 훈련을 하고, 이동식 변기 등을 제공하여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와상 상태인 경우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변비를 완화하기 위해 수분, 채소, 과일 등을 섭취하도록 돕습니다. 기저귀를 착용하는 경우 불편감으로 찢거나 벗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불가피한 경우에 기저귀를 착용하고 발진, 피부문제, 배설습관을 관찰합니다. 기저귀를 착용하는 경우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조호물품 (기저귀, 물티슈, 방수매트 등)을 지원받을 수 있으니 신청하여 돌봄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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