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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수명이 길어진 현대사회에서 가장 두려운 질병 중 하나는 치매이다. 치매유병률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10%로 나타나고 있다. 치매의 정의는 무엇인지, 어떤 증상을 보이는지, 건망증과 치매는 무엇이 다른지 확인해 보고자 한다.
목차
- 치매 정의
- 치매 증상 : 일반적인 증상, 정신행동 증상
- 경도인지장애
- 건망증
치매 정의
치매는 정상적으로 일상생활을 생활해 오던 사람이 후천적으로 기억력, 지남력, 언어능력, 판단력, 시공간능력 등 여러 가지 인지기능 저하를 보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한 상태이다. 일상생활이란 식사, 씻기 등의 기본적인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사람들과 어울리는 사회활동, 돈 관리, 약물복용, 집안일 등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수행할 수 있는 활동을 말한다. 치매는 기억력 저하라는 단 하나의 질병명이 아니라 여러 증상이 함께 동반되는 질환이다. 상태에 따라 알츠하이머병, 파킨슨 치매, 혈관성 치매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치매 증상
일반적인 증상
치매 일반적인 증상은 기억력 장애, 지남력 장애, 언어능력 저하, 판단력 저하 등이 있다. 치매 종류 중 가장 흔한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최근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력 장애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알츠하이머병 초기에는 최근 기억이 저하되었더라도 오래된 장기기억은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은 치매가 아니라고 잘못 생각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또 다른 증상으로는 지남력 장애를 나타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시간, 장소, 사람 순서대로 지남력이 저하된다. 치매 환자는 오늘 날짜를 착각하여 약속이나 일상에서 실수를 보일 수 있다. 장소를 파악하지 못해 길을 잃거나 헤맬 수도 있다. 점차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일도 생긴다. 대화할 때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아서 머뭇거리거나 사람들과의 대화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장애를 보일 수 있다. 감각이나 운동기능이 정상인데도 목적 있는 행동을 어려워하는 집행기능 장애를 보이기도 한다. 예를 들면 집안에서 간단한 도구 사용(리모컨, 밥솥 등)을 어려워하거나, 요리하기 등의 복잡한 절차를 기획하고 수행하는 것을 어려워하게 된다. 돈 계산을 어려워하거나, 주의집중력이 저하되기도 한다. 일을 처리할 때 어떤 순서로 진행하는 게 좋을지 계획하고 추론하는 등 집행기능이 저하되기도 한다.
정신행동 증상
치매 정신행동증상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지각, 조절되지 않는 감정, 우울, 부적절한 행동 등을 말한다. 이러한 증상을 다양하게 경험하는 사람도 있고, 전혀 경험하지 않기도 한다. 우울증은 치매 대상자의 절반에서 보이는 흔한 증상 중 하나이다. 삶에 의욕이 없고, 우울한 기분을 호소하거나, 죽고 싶다고 말하는 경우 우울증을 확인해 봐야 한다. 우울증은 수면장애, 초조함, 의사소통 장애, 기억력 장애와 같은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치매 증상과 구별하기 어려울 수 있어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하다. 치매 대상자는 물건을 놔둔 위치, 본인이 한 행동을 기억하지 못하는 일상으로 인해 기억나지 않는 부분을 남 탓으로 돌리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증가할 수 있다. ‘누군가 내 돈을 훔쳐갔다’, ‘내 배우자가 바람을 피운다’ 등 없었던 일을 사실로 믿는 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의심과 망상으로 인해 불안, 초조함을 나타내기도 한다. 헛것이 보이거나 들리거나 느껴지는 환각 증상을 겪기도 한다. 환각은 실제 환자가 그 감각을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진짜인지 아닌지 판별하기는 쉽지 않다.
경도인지장애
경도인지장애는 보통 치매 전단계로 불린다. 인지기능 저하 있으나 일상생활, 사회활동, 직장생황에 큰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기억력 저하가 있는 경우 기억상실형 경도인지장애로 본다. 기억력이 정상인 경우 비기억상실형으로 구분한다. 기억력과 다른 인지기능이 함께 저하된 경우 기억상실형 다중영역 경도인지장애로 구분한다. 다른 질환, 정서적 상태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어 전문가의 진료와 검사가 필요하다. 원인에 따라 예후는 치매로 진행되기도 하고 정상으로 회복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원인을 확인하여 적절한 치료, 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건망증
물건 둔 곳을 잊어버리거나, 날짜가 헷갈리거나, 약속을 기억하지 못하는 등 일상에서 기억력 저하를 경험할 때가 있다. 이렇게 잊어버리거나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건망증이라고 한다. 건망증은 대부분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 스트레스, 건강악화, 주의집중력 저하 등 상황에서 경험하게 된다. 기억력 저하로 치매 초기처럼 보일 수 있지만 건망증의 경우 누군가 힌트를 주거나 상황을 설명해 주면 기억이 떠오르는 편이다. 스트레스나 신체적 건강문제 등을 해결할 경우 건망증도 호전된다. 기억력 문제 외에는 다른 인지기능에 큰 문제를 겪지 않는 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는 기억력 저하는 건망증인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