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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대상자는 앞서 확인한 우울, 불안, 망상 등 정신행동증상뿐만 아니라 거부반응, 수면장애, 부적절한 행동, 일몰증후군 등도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은 빈도는 낮은 편이지만 대상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돌봄 제공자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중기 치매 대상자의 기타 정신행동증상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목차
- 거부반응 대처 방법
- 부적절한 식사행동 대처 방법
- 물건수집 대처 방법
- 수면장애 대처 방법
- 일몰증후군 대처 방법
거부반응 대처 방법
식사를 거부할 경우 신체적 건강상태에 문제가 있는지 살핀다. 예를 들면 입안에 염증, 치아 불편, 통증 등으로 거부할 수 있다. 다른 일에 집중하느라 식사시간을 인지하지 못한 경우 식사시간임을 인지시켜 준다.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준비하여 제공한다.
약물 복용을 거부하는 경우는 약물 복용의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해서 나타날 수 있다. 약을 이물질로 받아들이고 뱉기도 한다. 대상자가 좋아하는 음료수나 아이스크림 등에 약을 섞어 복용한다. 경구투여 약 대신 패치 형태로 변경하여 몸에 부착하는 등의 방법을 찾는다.
목욕, 씻기를 거부하는 경우 살을 드러내는 것을 싫어하는 경우일 수 있다. 이때에는 손과 얼굴만 씻은 후 점차 부위를 넓혀가며 씻는다. 속옷을 입은채로 씻고 나중에 벗도록 유도한다. 욕실 공간이 불편해서 거부하는 경우 대상자가 원하는 조명, 물 온도 등을 확인하여 맞춘다.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 명령이나 지시를 피하고 자연스럽고 조심스럽게 목욕을 진행한다.
보호자나 돌봄 제공자를 거부하는 경우 자연스럽게 말을 걸고 주변사람들이 대상자에게 관심이 있음을 의사표현한다. 대상자가 거부하더라도 약속을 정한 날에는 방문을 하여 신뢰감을 형성한다. 보호자나 돌봄 제공자에게 말로는 거부하고 무시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고 걱정해 주기 바라는 마음일 수 있으므로 일관되게 대상자에게 신뢰를 형성할 수 있는 표현을 한다.
부적절한 식사 행동 대처 방법
규칙적인 시간에 식사를 제공한다. 한 두가지 음식을 앞에 둔다. 빨리 먹도록 재촉하지 않는다. 연하곤란이 있을 경우 흡인위험이 있으므로 몸을 똑바로 앉은 자세에서 식사하도록 한다. 신체가 불편할 경우 식사보조기구를 활용한다. 식탁 위에는 먹는 것만 올려둔다. 식탁보, 식기 등은 색깔이 대비되어 잘 구분할 수 있게 한다. 방금 식사하고 나서 식사한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고 또 밥을 달라고 하는 경우 대상자에게 방금 먹었다고 상기시키거나 대립하지 않는다. 밥을 준비하고 있으니 기다려 달라고 말하고 주위를 다른 곳으로 분산시킨다. 식사 후에는 음식물을 입안에 머금고 있는지 잘 삼켰는지 확인한다. 입안을 헹궈주고 틀니 등을 잘 보관한다.
물건 수집 대처 방법
물건을 수집해서 계속 모으거나 뒤적거리는 것은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 감각 자극 결핍 등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그러므로 대상자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화분 가꾸기, 그림그리기 등의 활동을 제공하는 것이 좋다. 물건을 모아두는 것은 과거 결핍된 생각, 자신의 소유물을 잃어버린 경험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대상자의 과거를 이해하고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모으거나 뒤적거리는 물건들이 안전한지 확인한다.
수면장애 대처 방법
수면이 부족한 경우 낮잠을 자게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낮 동안의 수면은 밤 수면을 방해한다. 낮과 밤을 혼동하게 된다. 그러므로 되도록 낮에 다양한 활동을 유도하고 밤에 잠을 잘 수 있도록 규칙적인 생활이 필요하다. 낮에 햇볕을 쬐고 산책을 한다. 좋아하는 운동을 실천하게 한다. 저녁 취침 전에는 자극적인 음식을 피한다. 배고픔을 호소할 경우 소량의 간식이나 따뜻한 차를 섭취한다. 이뇨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커피, 차 종류는 피한다. 수면장애를 유발하는 복용약을 확인하고 다른 약물로 교체할 수 있다. 수면장애가 심한 경우 전문의 상담을 실시하고 약물을 처방할 수 있다.
일몰증후군 대처 방법
밤에 잠을 안자고 집안을 돌아다니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낙상위험을 줄이기 위해 방에 은은한 조명을 켜거나 TV를 틀어놓을 수 있다. 대상자가 안정감을 느끼는 보호자나 애완동물이 가까이 있는 것이 좋다. 마사지, 음악, 따뜻한 물, 차 등으로 안정을 취하게 한다.